카카오가 지역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카카오는 16일 카카오임팩트·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지역상권 활성화를 목표로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전날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진행되는 '단골거리' 사업은 소상공인들이 더 편리하게 고객을 만날 수 있도록 카카오 서비스 활용법을 교육·지원한다. 카카오 직원과 전문 튜터가 직접 방문해 카카오톡 채널, 카카오톡 예약하기, 카카오맵 매장관리, 톡스토어 등의 서비스 활용법을 1 대 1 맞춤형 교육 방식으로 안내한다.
카카오는 상인들이 온라인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소통을 확대하면 지역상권이 활성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업은 2022년 전통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한 '단골시장'에서 시작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상권 상점가로 확대된 것.
이달 22일부터는 광주광역시 충장로 상권가, 경북 안동시 원도심 상권 등 전국 주요 상권 8곳에서 본격적인 지원이 시작된다.
교육뿐 아니라 카카오톡 채널 메시지 발송 지원금 30만원, 오프라인 매장용 홍보 키트, 방문고객 대상 오프라인 홍보 이벤트 등의 지원도 이뤄진다. 카카오페이 신규 가맹의 경우 카카오페이머니 수수료를 3개월간 무료로 제공하는 혜택도 준비했다.
단골시장 사업도 강화한다. 언제든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상시 신청 과정을 추가하고 특정 시장을 집중 지원해 우수사례를 발굴하는 공모사업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공모사업은 다음 달 중 진행된다.
권대열 카카오 CA협의체 ESG위원장은 "더 많은 소상공인들이 편하게 쓸 수 있게 하기 위해 사업을 확대 진행하게 됐다"며 "디지털 전환을 통해 고객들을 늘려나가실 수 있도록 공단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