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분양가 3800만원 넘었다

입력 2024-04-15 17:32
수정 2024-04-16 00:32
공사비와 금리 상승 등의 여파로 지난달 서울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3.3㎡당 3800만원을 넘어섰다. 지방 광역시는 한 달 새 평균 분양가가 13%가량 올랐다. 지난달 분양 물량은 청약홈 개편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75% 급감했다. 서울에선 한 가구도 분양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HUG(주택도시보증공사)가 발표한 ‘3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862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1771만원)보다 4.96% 오른 금액이다. 1년 전(1586만원)과 비교하면 17.24% 오른 수치다. 서울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3.3㎡당 3801만원을 나타냈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2086만원으로, 2월(1839만원)에 비해 13.23% 뛰었다. 1년 전(1653만원)과 비교하면 25.96% 상승한 것이다. 지방 역시 지난달 기준 3.3㎡당 평균 분양가가 1457만원으로, 전월(1441만원) 대비 0.91% 올랐다.

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간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의 주택 중 상가와 오피스텔, 조합원 분양 주택을 제외한 일반 분양주택의 평균 가격을 의미한다.

신규 분양 물량은 지난달 청약홈 개편에 따라 크게 줄었다. 지난달 전국 신규 분양 가구 수는 4737가구로, 2월(1만9272가구)과 지난해 3월(6833가구)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수도권에서는 543가구, 5대 광역시와 세종시에서 4194가구가 새롭게 공급됐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