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 절반 "고분양가에 올해 아파트 청약 의사 없다"

입력 2024-04-15 14:50
수정 2024-04-15 14:51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시민 중 절반 이상은 올해 아파트 청약 의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광주·전남 부동산 플랫폼 사랑방부동산이 내놓은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500명) 중 53.4%는 '올해 아파트 청약 의사가 없다'고 답했으며 '있다'는 응답은 46.6%로 조사됐다.

청약 의사가 없다고 답한 응답자의 52.4%는 고분양가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22.1%는 높은 대출금리를 들었다.

청약을 고려 중인 이유로 응답자의 33.0%는 정주 여건을 들었다.

새 아파트 이사 희망(31.8%), 투자가치 상승 기대(26.6%) 등이 뒤를 이었다.

아파트 분양 시 관심 있게 보는 조건으로는 응답자의 45.4%가 '입지 및 정주 여건'을 꼽았다.

분양가(33.6%), 주변 호재 등 투자가치(9.8%), 브랜드(6.2%), 중도금 무이자 등 혜택(4.6%)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설문에는 남성 52.4%(262명), 여성 47.6%(238명)가 참여했다.

40대가 40.4%로 가장 많았고 30대 28.2%, 50대 18.4%, 20대 7.6%, 60대 이상 5.4%(27명) 순이었다.

최현웅 사랑방부동산 팀장은 "기존 거주 주택 처분이 어렵고, 당분간 지역 내 공급량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투자목적 청약수요는 위축될 가능성이 높고 실수요 위주가 될 것 보인다"며 "자금 여건 개선 등 상황이 나아지면 청약 수요는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임동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