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4월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안드레아스 바코브(Andreas Barckow)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 위원장을 면담했다.
안드레아스 바코브 IASB 위원장은 이달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에서 열릴 국제회계기준제정 기구포럼(IFASS)에 참석하기 위해 미리 방한, 금융위원회를 찾았다.
이 포럼에서는 전 세계 회계기준제정기구 등이 모여 회계기준,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에 대한 주요 과제와 각 국의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해마다 4월(주요 도시)과 9월(영국 런던)에 두 차례씩 개최하며, 이번 달에는 서울에서 한국회계기준원이 연다.
이번 포럼에는 안드레아스 바코브 IASB 위원장, 수 로이드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부위원장, 패트릭 드 캄보르그 유럽재무보고자문그룹(EFRAG) 지속가능성보고위원회 위원장 및 미국·캐나다·영국·프랑스·독일·일본·중국·인도·호주 등 전 세계 회계기준 제정기구를 대표하는 140여명의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양 측은 최근 IFRS 18 발표 등 IFRS 회계기준 관련 국내외 동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김소영 부위원장은 한국의 IASB 위원 진출에 대한 IASB 위원장의 협조를 요청했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4월 9일 IFRS 18 기준서가 확정 발표된 것에 대해 안드레아스 바코브 위원장을 포함한 IASB 위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IFRS 18를 원칙적으로 전면 도입하되, 영업손익을 이미 표시해 오고 있는 현 상황과의 정합성을 고려하고 있음을 전달했다.
이에 안드레아스 바코브 위원장은 IFRS 18이 IFRS 회계기준 도입 이후 기업의 재무성과 표시에 가장 중요한 변화에 해당하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기업 재무성과에 대한 더 나은 정보와 분석을 위한 일관된 기준을 제공할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김 부위원장은 이번 동 지역 IASB 위원에는 한국 후보가 선발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바코브 위원장은 "회계기준에 대한 전문성과 기준 제정 업무에 높은 이해를 가진 역량 있는 후보를 IASB 위원으로 선발하겠다"고 답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