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바이오로직스가 DLK1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의 중국 특허등록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한국, 미국, 일본 등 주요국에서도 동 항체에 대해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회사 측은 DLK1 항체를 타깃으로 하는 ADC로 개발 중인 YBL-001을 비롯해 DLK1 항체의 글로벌 진출 및 사업화에 속도를 올린다는 계획이다.
DLK1은 소세포성 폐암을 비롯한 간암, 유방암, 췌장암, 자궁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발현량이 높다고 알려진 단백질이다. 주로 암의 재발 및 전이와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암 줄기 세포(cancer stem cell)의 바이오마커로 주목받고 있다.
동 항체는 와이바이오로직스의 완전인간항체 라이브러리인 ‘Ymax-ABL(와이맥스-에이블)’을 통해 발굴됐다. Ymax-ABL은 1200억 종 이상의 항체 유전자 다양성을 보유한 라이브러리다. 해당 라이브러리에서 발굴한 항체는 면역원성이 낮고 생산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바이오로직스가 개발 중인 YBL-001은 DLK1을 발현하는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결합한다. 세포 내로 유입돼 리소좀에서 접합한 독성물질을 방출함으로써 표적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사멸시킬 수 있다. 동 파이프라인은 2016년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옛 레고켐바이오)와의 공동연구개발계약에 따라 양사 간 공동개발돼 2020년에 미국의 픽시스온콜로지에 기술이전됐다.
이번 특허 등록을 계기로 와이바이오로직스는 DLK1을 타겟으로 하는 바이오의약품 사업화에 속도를 올릴 전망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항체 발굴 플랫폼 구축뿐만 아니라 항체 자체를 플랫폼화해 더 나은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