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 "상견례 프리패스상? '세자가 사라졌다'로 '세자상' 평가 듣고파"

입력 2024-04-12 12:08
수정 2024-04-12 12:10


'세자가 사라졌다' 수호가 '세자상'이라는 타이틀을 얻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수호는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 호텔에서 진행된 MBN 새 주말드라마 '세자가 사라졌다' 제작발표회에서 "저는 '상견례 프리패스상'이라는 별명이 있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세자상'이라는 평을 받는다면 기분이 좋을 거 같다"고 말했다.

'세자가 사라졌다'는 왕세자가 세자빈이 될 여인에게 '보쌈'을 당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참신한 소재와 흥미진진한 서사로 '보쌈-운명을 훔치다'를 성공으로 이끈 박철-김지수 작가가 다시 만났고, 여기에 MBC '킬미, 힐미',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에서 스펙터클과 따스함을 모두 잡은 연출로 인정받은 김진만 감독이 합세해 감각적인 영상미를 선사한다.

수호는 보쌈으로 인해 일생일대의 위기를 겪게 되는 세자 이건을 연기한다. 수호는 데뷔 이후 첫 사극 주연을 맡아 매 촬영에 열정을 쏟아부으며 현장의 중심을 잡은 채 극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수호는 "데뷔 후 사극은 첫 주연"이라며 "사극이라는 장르에 있어서 부담이 없진 않았다"고 고민했던 지점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인물의 일대기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욕심이 났다"면서 출연 이유를 전했다.

연출을 맡은 김진만 감독은 "수호 씨 말대로 세자상이 필요했고, 관상도 중요해 수호 씨를 떠올렸다"며 "세자는 '국본'이라고 표현하는데, 이 드라마에서 세자는 큰 상징을 갖고 있다. 사명감과 정의감이 캐스팅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서 이 작품을 준비하며 수호라는 배우를 처음부터 떠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수호 씨가 엑소로 음악 활동을 한 부분은 잘 몰랐다"며 "예전에 '글로리데이'라는 영화에서 연기하는 모습을 보며 오래전부터 쫓던 배우였다. 이 작품을 통해 좋은 배우의 탄생을 알릴 거 같다"고 기대했다.

한편 '세자가 사라졌다'는 오는 13일 밤 9시 40분 첫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