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 수출 확대"…HD현대重, 우군 확보

입력 2024-04-11 18:19
수정 2024-04-12 01:59
HD현대중공업이 함정 수출 확대를 위해 GE에어로스페이스 등 미국 방산기업들과의 기술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8~11일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해양항공우주 전시회 2024’에서 GE에어로스페이스와 함정 추진체계 개발을 위한 기술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번 협약에서 HD현대중공업은 함정을 설계, 건조하고 GE에어로스페이스는 함정 추진을 위한 가스터빈 엔진을 공급한다. 수출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호주 왕립 해군 호위함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함정 개발 등 기술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HD현대중공업은 같은 날 미국 방산기업인 L3해리스테크놀로지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HD현대중공업은 L3해리스와 현지 조달, 기술이전, 절충교역 등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한 전략적 협력을 확대한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대표는 “글로벌 방산기업들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수출 함정에 최적화된 기술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1965년 시작해 올해 58회째를 맞은 해양항공우주 전시회는 북미 지역 최대 규모의 해양 방산 분야 전시회다. 올해 행사에는 세계 57개국 국방 산업의 핵심 의사 결정권자와 관계자 등 1만6000여 명이 참석해 해상 안보 관련 최신 기술, 정보를 공유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