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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10억달러를 투자해 일본과 미국을 잇는 해저 케이블을 신설한다고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구글은 이날 공식 블로그에 “해저 케이블 ‘프로아’ ‘타이헤이’ 등을 통해 일본과 인터넷 연결 강화에 1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며 “미국, 일본, 태평양 섬 간 디지털 연결 신뢰도 및 탄력성을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프로아는 미국, 일본, 미국령 북마리아나 제도와 괌을, 타이헤이는 미국 본토와 하와이, 일본을 연결하게 된다. 구글은 하와이, 북마리아나 제도, 괌을 연결하는 인터링크 케이블도 건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구글은 미국 정부와 맺은 협약에 따라 투자를 결정했다. 지난해 미국 정부는 태평양 제도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구글에 해저케이블 설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통신 서비스를 국가 안보의 핵심으로 보고 통신 부문에서 미국 지배력을 강화하는 데 힘써 왔다.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날 발표한 정상회담 공동성명에도 해저 케이블 신설이 언급됐다. 두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신뢰 가능한 탄력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태평양 지역에 해저 케이블을 설치하기 위한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