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8일(현지시간) ‘2024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4)’에서 췌장암 항체신약 PBP1510의 1/2a상 임상 관련 내용을 포함한 2건의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달 5~10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AACR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유럽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학회 중 하나다. 항암제 개발 관련 연구 결과와 최신 동향을 논의하는 행사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첫 번째 발표에서 현재 미국, 유럽 등 5개국에서 진행 중인 PBP1510의 임상 1/2a상 프로토콜에 대한 내용과 경과를 처음 공개했다. PBP1510은 췌장암 환자 80%이상에서 과발현되는 PAUF단백질을 중화해 췌장암을 치료하는 퍼스트인클래스 항체신약으로 지난 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Fast Track) 지정을 받은 바 있다. PBP1510은 현재 1상 임상 환자 30명 중 10명이 투약을 완료한 상태로 이번 발표에서 투약을 완료한 환자의 경과 및 앞으로의 임상 계획을 상세히 설명했다.
두 번째 발표는 PBP1710의 표적단백질 CTHRC1이 다양한 고형암에 작용하는 기전에 대한 내용을 소개했다. PBP1710은 암세포 주변에 콜라겐과 같은 세포외기질이 과도하게 침착되어 결합조직이 형성되고 약물침투를 어렵게 만드는 종양 섬유화(Tumor desmoplasia)에 효능이 있어 다양한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관계자는 “PBP1510에 관한 연구성과 발표가 췌장암을 정복하기 위한 의미있는 진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현재 진행 중인 임상 1/2a상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는 대로 상용화를 최대한 앞당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