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에서 유일하게 섬으로만 이뤄진 기초자치단체인 옹진군이 국비 확보에 시동을 걸었다. 옹진군은 인천에서 인구가 가장 적고 큰 기업도 드물어 재정상황이 열악한 곳이다.
9일 옹진군에 따르면, 국비 확보 요건을 갖추기 위해 △북도면 도로 정비 사업 △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 도입지원 △영흥도 기독교 역사 기념관 건립 △대청 상징조형물 소공원 조성사업 △자월2리항 정비공사 △덕적 국민체육센터 건립 △연평 매립시설 설치 △노후어업지도선 대체 건조 등 71건의 신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미 추진 중인 △백령생태관광조성센터조성 △섬주민 여객선 여객운임 지원 △섬마을단위 LPG시설 구축사업 △농어촌 마을하수도 정비공사 등 260여 건의 계속사업도 국비 추가 확보에 나선다.
옹진군은 올해 섬지역 LPG 배관망 구축 사업 및 하수도 정비사업 등 기반시설사업의 확충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1374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군은 내년 국비 확보 예산을 1500억원으로 잡고 있다. 특히 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 도입에 필요한 지원금이 국비로 해결되면 수년째 공회전 중인 선사 선정과 협상에 청신호가 켜질 수 있다.
문경복 옹진군수(사진)는 “국비 확보 사업의 타당성과 논리를 개발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