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시도했던 티아라 아름 "임신 중"…두 아들은 보호시설에

입력 2024-04-09 09:29
수정 2024-04-09 09:31


걸그룹 티아라 출신 아름(30·본명 이아름)이 현재 임신 중이라고 밝히며 자신을 둘러싼 금전 사기 의혹 등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아름은 지난 5일 아프리카TV에 채널을 개설하고 방송을 켰다. 그는 "지금 임신 중"이라며 논란이 된 남자친구와는 "계속 만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아이는 책임을 지는 게 문제지 언제(임신시기)는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남자친구는) 사기꾼도 전과자도 아니다. 그것도 고소한 상태"라고 했다.

앞서 팬과 지인 등에게 4000여만 원에 달하는 거액을 빌린 것과 관련해 "빌렸다는 표현보다 도와주신 분들이 계신다"며 "말도 안 되는 이슈로 정말 도움을 받아야 할 때 못 받았다"고 설명했다.

스포츠 도박 의혹에 대해선 "토토가 뭔지도 모른다"며 "알아도 안 한다"고 일축했다. 남자친구가 휴대전화 해킹을 당해 스포츠 도박 관련 의혹을 받게 됐다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아름은 현재 아동학대 혐의로 이혼 소송 중인 남편을 고소한 상태라고 했다. 슬하의 두 아이는 시설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제가 안 좋은 일이 올라온 걸 보고 엄마에게 있는 것도 안 된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서초구청에서 마음대로 데려간 상태라 어디 있는지 모른다. 사진만 받아보고 있어 마음이 별로 안 좋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내 할 일을 하며 아이들을 데려오는 데 힘쓰는 중"이라며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았는데 궁금한 것들을 다 알려주기 위해 (방송을) 켰다"고 덧붙였다.

아름은 2012년 7월 티아라의 멤버로 합류하며 데뷔했고, 이듬해 7월 탈퇴했다. 2019년 두 살 연상의 사업가 B씨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이혼 소송 중임을 밝히며 새 남자친구 A 씨와의 만남을 공개했다.

아름과 A 씨는 변호사 선임 비용, 아이 치료비 명목으로 팬들에게 접근해 금전을 갈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과정에서 A 씨에게 사기, 성폭력 등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아름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살아난 게 기적"이라며 병원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