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원·방폭협회, '민간 방폭자격증 도입 협약'

입력 2024-04-09 20:49
수정 2024-04-10 08:12

한국폴리텍대학 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원은 9일 한국방폭협회와 국가공인 민간 방폭자격증 도
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윤성종 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원장 겸 울산캠퍼스 학장은 이날 오후 울산 교육원 강당에서 박종훈 방폭협회 공동회장과 협약서에 사인한 후 교환했다.

두 기관은 산업현장에서 줄지않고 있는 화재 및 폭발사고 예방을 위해 등급별 민간 자격증 발급을 통해 산업안전 관련 전문가를 집중적으로 양성하는데 뜻을 같이했다.

방폭협회는 민간자격증 발급기관인 한국직업능력연구원에 등록 인가를 거쳐 국가공인 방폭자격증 발급에 나설 계획이다.

윤 원장은 “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원은 학생들에게 국가공인 방폭자격증(민간) 취득을 위한 전문 교육을 실시하고, 학생들을 관련 분야 기업에 취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테크노산업단지에 있는 한국폴리텍대 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원은 석유화학기업 취업사관학교로 주목받고 있다.

석유화학 및 플랜트에 최적화된 50여 종의 첨단 장비를 갖추고 석유화학 공정운전, 유지보수, 공정제어, 공정안전 등 네 가지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교육원은 국내 최초로 화재, 폭발 사고 등에 대비한 방폭 전문가를 양성하는 방폭안전교육센터도 운영 중이다.

국제방폭자격증(IECEx COP)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설비도 갖췄다. 현재 재학생 중 123명이 초급 수준의 방폭교육과정을 이수했다.

박종훈 방폭협회 회장은 "폭발위험성이 높은 방폭현장에서 자격이 없는 근로자들에 의한 유지보수 관행이 아직도 개선되지 않고 있는 현실”이라며 “교육원의 체계적인 방폭 교육을 통해 방폭 전문가를 많이 양성하고, 관련 산업현장에서 일할수 있도록 저변확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국방폭협회는 지난해 7월 고용노동부로부터 비영리법인 설립허가증(제830호)을 취득했다.백순흠 고려아연(주) 대표이사와 박종훈 울산대학교 초빙교수가 공동회장을 맡고 있으며, 사무국은 울산테크노파크에 두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