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서울·경기 집중 유세…"전국 50~60곳 박빙"

입력 2024-04-06 08:50
수정 2024-04-06 09: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사전투표 둘째 날인 6일 서울과 경기 수도권 주요 경합지를 찾아 지지를 호소한다. 민주당은 현재 전국 50~60곳가량이 여야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박빙 지역'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의 SNS에 "내일은 서울, 경기로 간다"며 서울 중·성동구와 경기 용인, 이천, 여주·양평, 포천 가평, 동두천·양주 연천, 김포 등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일까지 사전투표"라며 "여러분의 손에 나라의 미래, 국민의 삶이 달려 있다"고 호소했다.

민주당 측은 현재 전국 각지 '박빙 지역'이 50~60곳에 달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 비서실은 이 대표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역대급 재외국민 투표율 62.8%, 그리고 사전투표 1일차 투표율 15.61%은 정권 심판과 새 나라에 대한 열망"이라며 "이제 여론조사도, 선거 구도도, 어떤 예측도 머리에 지우고 투표만이 살길"이라고 했다.

이들은 "사전투표 독려를 위한 ‘사투’의 시간이었다"며 "이재명 대표는 2박 3일간 제주에서 경남 창원, 부산 사상, 진구, 중구·영도구, 수영구, 기장, 울산 남구, 동구, 울주, 대구를 거쳐 대전, 충북·보은·옥천·영동·괴산, 청주 서원, 공주·부여·청양, 보령·서천, 천안 그리고 다시 계양까지 1302㎞의 대장정을 감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22대 총선거 사전투표율은 역대 총선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8시 기준 전국 누계 투표율은 16.86%로 집계됐다. 21대 총선 같은 시간(13.25%) 대비 3.61%포인트 높다. 전남(25.2%)의 사전투표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고 대구(13.18%)가 최저였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