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가 3일 새 사내이사 후보자로 서영재 전 LG전자 전무(사진)를 내정했다. 최근 사퇴한 마창민 전 대표의 공백을 메울 후임 인사다. 서 후보자는 다음달 임시주주총회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경북대 전자공학과와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 경영학 석사를 마친 서 후보자는 1991년 LG전자에 입사해 2022년 LG전자 BS(비즈니스솔루션) 사업본부 IT 사업부장을 지냈다. 기획과 재무 등 경영 전반을 담당한 전략기획통으로 평가받는다.
DL이앤씨는 서 후보자를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한 후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소형모듈원전(SMR), 수소·암모니아 등 친환경 신성장동력 발굴과 신사업 확대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건설 경기 침체로 주택·토목 등 전통적인 건설산업 수익성이 악화하자 신사업, 비주택 분야에서 활로를 찾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