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서 9조6000억 공사 수주"…삼성E&A·GS건설 '들썩'

입력 2024-04-03 09:23
수정 2024-04-03 09:23

삼성E&A(옛 삼성엔지니어링)와 GS건설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9조6000억원 규모의 가스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3일 오전 9시 16분 기준 삼성엔지니어링은 전일 대비 950원(3.65%) 오른 2만5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GS건설의 주가는 9% 넘게 상승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사우디서 대규모 공사를 수주했다는 소식을 전하자 수급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대통령실은 삼성E&A(삼성엔지니어링)와 GS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총 72억2000만달러(약 9조6000억원) 규모의 가스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회사별 수주금액은 삼성E&A 약 60억달러(약 8조원), GS건설 12억2000만달러(약 1조6000억원)다.

삼성E&A도 개장 전 공시를 통해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와 '파딜리 가스 증설 프로그램 패키지 1, 4번' 공사를 수주하고 서명식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 규모는 국내 건설사가 사우디에서 수주한 공사 중에서도 역대 최대 수준이다. 회사 측은 근시일 내 구체적 내용을 담은 본계약을 체결하겠다고 했다.

GS건설도 개장에 앞서 아람코와 사우디 파딜리 가스 프로젝트 '패키지 2'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