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지역 특색을 살린 새로운 향토 음식을 개발해 레시피를 보급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2일 시청에서 ‘B-푸드(부산 음식) 레시피 시즌2’ 개발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국제행사 만찬 등에 활용할 부산만의 음식을 발굴하는 사업이다. 기존 행사 요리가 단조로운 데다, 지역색을 살린 요리도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는 음식, 식자재와 관련된 부산만의 이야기를 담은 특별한 레시피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박상현 맛 칼럼니스트를 비롯한 푸드 디렉터들과 향토 음식, 디저트, 일식 등 분야별 전문가 5명이 개발팀을 꾸렸다. 이들은 지역 식자재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이고, 레시피를 연구해 다양한 음식 콘텐츠를 발굴할 계획이다.
전채요리, 주요리, 찬품, 디저트 네 가지 분야에서 20종 이상의 새로운 부산 음식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시식·평가 과정을 거쳐 오는 7월 말 레시피를 공개하기로 했다. 개발한 레시피가 행사장과 식당 등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SNS 등을 통해 홍보하고, 쿠킹클래스도 운영할 방침이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