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협치 주민 제안 방식으로 축산업·산모 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사업이 추진된다.
경기도는 올해 출생신고를 완료한 산모 한 사람당 5만원 이내의 국내산 축산물 꾸러미를 지원하는 '맘튼튼 축산물 꾸러미'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오늘(2일)부터 신청 접수를 받는다.
이번 사업 추진은 도민 제안을 통해 선정됐다. 도 관계자는 "국내산 축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도내에서 올해 처음 시행되는 것"이라고 했다. 사업은 경기도와 27개 시군이 함께 진행한다. 지원 대상은 2021년 출생 통계 기준으로 약 7만6000명 정도로 추산된다.
산모가 받게 되는 축산물 꾸러미 구성품은 시군마다 다르다. 경기민원24 누리집에서 사진을 확인한 후 5만원 이내의 국내산 축산물을 선택할 수 있다. 신청 마감일은 올해 출생신고자 기준 2025년 1월 말까지다.
사업에 참여하는 27개 시군은 화성, 동두천, 파주, 이천, 포천, 안성, 광주, 가평, 김포, 양주, 남양주, 용인, 하남, 구리, 광명, 양평, 연천, 평택, 군포, 안양, 의왕, 과천, 시흥, 부천, 안산, 오산 등이다. 지원 대상 27개 시군 중 여주시를 제외한 26개 시군이 온라인 접수(시군별 개시일 상이) 방식으로 진행한다. 여주시는 산모 혹은 위임장을 받은 직계 가족이 직접 거주지 동사무소를 방문해 접수해야 한다.
이강영 경기도 축산정책과장은 "이번 지원 사업은 도민 제안으로 추진된 것"이라며 "축산농가의 경영을 안정화하고 산모의 건강 회복에도 보탬이 되는 상호 긍정적인 사업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