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올림픽 고려시 1분기 저점 후 실적 개선 전망"-삼성

입력 2024-04-01 08:12
수정 2024-04-01 08:14

삼성증권은 1일 제일기획에 대해 "올해 2024 파리올림픽 개최 일정 등을 고려할 때 1분기를 저점으로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0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민하 연구원은 "올해 광고시장은 디지털과 옥외광고가 성장과 회복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며 "TV 등 전통 매체를 통한 광고 수요의 회복세는 더딘 편으로 전통광고(ATL) 집행은 밋밋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벤트, 프로모션 등 비매체 광고는 양호한 성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올 1분기 실적은 회복 기조가 나타날 것으로 최 연구원은 관측했다.

그는 "1분기 연결 매출총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3837억원, 영업이익은 2.7% 늘어난 548억원으로 컨센서스(예상치 평균)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광고 경기가 완전한 회복세는 아니지만 전년 기저 효과에 더해 기존 및 신규 개발한 비계열 광고주의 물량이 더해지면서 외형 성장 시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또 "여전히 더디긴 하나 주요 광고주의 지연된 프로젝트 일부가 1분기에 실적화 되면서 수익 호전에 힘을 더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국내보다는 해외 지역이 견조한 성과를 보이는 가운데 닷컴, 이커머스 등 디지털 물량이 커졌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성장하고 있는 해외 법인 중심으로 인력 수는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나 인건비 증가율은 6%로 전년 동기 12.5%와 비교할 때 둔화될 것"이라며 "매출총이익 대비 영업이익률은 14.3%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