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한 한 대" 앞세운 車 중견3사, 수출로 실적 '껑충'

입력 2024-04-01 17:34
수정 2024-04-01 17:35

지난달 국내 완성차 중견 3사(KG모빌리티, 한국GM, 르노코리아자동차)는 각사 주력 모델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데 힘입어 판매량이 늘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GM한국사업장(한국GM)의 3월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6.0% 늘어난 5만1388대로 집계됐다. 내수 시장에서 2038대, 해외 시장에서 4만9350대 판매했다. 특히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6.3% 증가해 2013년 12월 이후 최대 월간 해외 판매량을 기록했다. 또한 24개월 연속 전년 동월 판매량을 뛰어넘으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수출 실적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이끌었다. 3월 한 달간 지난해 같은달보다 101.6% 늘어난 2만7395대 팔렸다. 한국GM은 "트랙스 크로스오버 등 쉐보레 제품을 향한 긍정적 시장 반응을 바탕으로 상승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G모빌리티의 지난달 판매량은 전월 대비 13.2% 늘어난 1만702대(내수 4702대, 수출 6000대)였다. 특히 수출이 전년 동월 및 전월 대비 각각 25.7%, 5.2%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차종별로는 렉스턴 스포츠&칸이 2188대, 토레스와 토레스 EVX가 1032대 판매된 것으로 파악됐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토레스 EVX 글로벌 론칭 확대 등 수출 물량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 판매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의 3월 판매량은 내수 2039대, 수출 5094대로 총 7133대를 기록했다. 수출 시장에서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하이브리드 포함) 판매량이 전월 대비 3.2% 늘어난 4895대로 가장 많았다.

내수 시장에서도 XM3 인기가 높았다. XM3는 지난달 국내에서 1058대 팔렸는데 하이브리드 모델이 616대 팔려 비중(58.2%)이 높았다. XM3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전년 동월(161대) 대비 282.6%나 늘어난 수치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