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을 맞아 e커머스(전자상거래) 업계가 '거짓말 같은' 특가 행사로 소비자 지갑 열기에 나섰다. 불경기 속 할인과 함께 유머를 더한 소비자 참여 이벤트로 소비자 눈길 잡기에 힘쓰는 모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오는 7일까지 월간 할인행사 ‘몬스터메가세일’을 열고 첫날 최대 25% 중복할인 등 혜택을 제공한다. 행사 첫날과 마지막 날인 1일과 7일에는 최대 15% 할인쿠폰을 무제한 발급한다. 여기에 10% 카카오페이머니 할인까지 적용하면 최대 중복 할인율이 25%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쿠팡은 만우절을 맞아 뻥튀기 등 다양한 과자를 할인 판매하는 ‘만우절 과자 세일’을 이날까지 진행한다. 뻥튀기 등 인기 과자류를 최대 20% 할인 혜택가로 판매한다.
명품 쇼핑몰 머스트잇도 초특가 상품을 내걸고 오는 10일까지 '럭셔리 4기 딱 좋은 4월 머잇위크'를 진행한다. ‘무제한 5% 할인’과 ‘총 6만원 중복 쿠폰’, ‘6시간 한정 10% 타임 쿠폰’ 등을 뿌려 해외 패션 브랜드 상품을 최대 80%까지 할인 판매한다는 설명이다.
전통 유통 강자인 신세계그룹 계열 e커머스 역시 4월을 맞아 할인전에 돌입한 상태다. 신세계그룹의 경우 주요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상반기 최대 할인행사인 '랜더스데이'의 선두주자로 SSG닷컴·W컨셉·G마켓 등 온라인 계열사가 나섰다. 올해 행사는 지난해 행사보다 혜택을 두 배 수준인 1조원 규모로 키워 역대 최대 행사로 오는 7일까지 진행된다.
해당 기간 SSG닷컴은 특정시간 인기 브랜드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타임딜'을 진행한다. 또한 11회의 '쓱라이브' 방송을 편성해 특가 상품을 판매한다. W컨셉은 야구 스타일링과 브랜드 추천 행사를 진행한다. 쿠폰 이벤트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고객은 전 상품에 적용 가능한 10% 할인쿠폰 등을 받을 수 있다. G마켓은 브랜드 특가전과 할인쿠폰 지급 이벤트를 실시한다. 1만5000원 이상 구매 시 7%, 최대 1만원까지 할인되는 쿠폰을 제공하고,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에게는 20만원 이상 구매하면 3만원 할인받을 수 있는 고액 쿠폰도 지급한다.
만우절을 기념한 소비자 참여형 적립금 증정 이벤트도 다채롭다. 티몬은 만우절 하루 동안 과거로 떠나는 ‘쥐라기여행’, 외계인 친구와 함께하는 ‘미래여행’ 등 가상여행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는 ‘T-TIMEZ 타임머신’ 이벤트를 운영한다. 해당 상품 문의 게시판에 가상후기 댓글을 작성하면 총 401명을 추첨해 티몬 적립금 1000원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여행 플랫폼 인터파크의 경우 오는 7일까지 '가짜 홀릭 패키지 찾기’ 이벤트를 벌인다. 총 10개의 패키지 상품 중 가짜일 것 같은 상품을 골라 댓글로 남기면 된다. 정답을 맞춘 고객 1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홀릭 패키지 예약 시 사용 가능한 200만원 상당 포인트를 제공한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