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 상반기 전기 이륜차 구매보조금 신청을 2일부터 받는다고 1일 밝혔다. 보급 대수는 지난해 1400대보다 348대 줄어든 1052대다.
1000대는 민간 보급물량으로, 유형별로는 일반 600대, 배달용 300대, 우선순위 100대이다. 나머지 52대 중 23대 공공, 29대 사고이월분이다.
서울시는 앞서 2021년 발표한 정책에 따라 배달 전용 이륜차를 100% 전기차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배달 이륜차는 일반이륜차에 비해 주행거리가 5배 이상 길어 온실가스·미세먼지를 다량 배출하고, 주택가 소음의 주요인으로도 지적받으면서 무공해·무소음 전기 이륜차 전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배달용 전기 이륜차를 구매 시 국비와 시비 10%를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일반형 소형을 구매했다면 최대 230만 원에서 253만 원으로 지급받는 보조금이 늘어난다. 대형·기타형은 300만 원에서 330만 원으로 증가한다.
또 전기 이륜차 제작·수입업체에서 A/S 콜센터, 권역별 A/S 지정점 운영 여부 등을 서울시로 제출하도록 규정해 구매자가 보다 편리하게 사후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접수는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을 통해 진행한다. 보조금은 규모·유형, 성능에 따라 차등 책정된다. 신청할 수 있는 전기 이륜차는 일반형(경형) 5종, 일반형(소형) 50종, 일반형(중형) 1종, 기타형 9종 등이다.
정삼모 서울시 친환경차량과장은 “생활소음과 대기오염의 주원인인 내연 이륜차를 전기 이륜차로 전환해 탄소 감축을 앞당기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