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3월 수출이 작년보다 3.1% 증가하면서 6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117억달러로 2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고, 반도체·디스플레이·무선통신·컴퓨터 등 4대 정보기술(IT) 분야 품목의 수출 증가율도 모두 동시에 플러스를 나타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3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3월 수출액은 565억6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3.1% 늘어났다. 월 수출 증가율은 작년 10월 플러스 전환 이후 6개월 연속으로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 수출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3월 반도체 수출액은 117억달러로 24개월 만에 최대치다.
국내외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증가세가 다소 주춤해진 가운데 3월 자동차 수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5.0% 감소했다. 월 자동차 수출 증가율은 지난 2월부터 두 달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한국의 3월 수입액은 522억8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2.3% 줄었다. 이로써 3월 무역수지는 42억8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월간 무역수지는 작년 6월 이후로 10개월 연속으로 흑자가 이어지고 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