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11개월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도입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줄어든 결과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28일 기준 693조683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말(695조7922억원)과 비교해 2조1088억원 줄었다. 3월 전체로도 지난해 4월(-3조2971억원) 후 11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가계대출 감소를 이끈 것은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포함)이다. 28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월 말 대비 1조657억원 줄어든 536조307억원으로 집계됐다.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전월 대비 줄어든 것도 작년 4월 후 11개월 만이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