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 레스토랑은 일본 '세잔'…한국 식당 4곳 포함

입력 2024-03-27 18:06
수정 2024-03-27 18:44

미식계의 '오스카상'으로 알려진 국제 미식 행사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시상식이 26일 저녁 8시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렸다.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은 '미쉐린 가이드'와 함께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미식 평가 가이드이다. 2013년 처음 개최된 이후 싱가포르와 방콕, 마카오 등 아시아 주요 관광도시에서 열렸고, 올해 처음으로 서울에서 개최됐다.

올해는 일본 도쿄의 프렌치 레스토랑 세잔느(SEZANNE)가 1위에 올랐다. 일본 도쿄 마로노우치 포시즌스 호텔에 있는 세잔느는 2024년 미슐랭 2스타를 수상했다.

국내 한식당 밍글스(13위), 세븐스도어(18위), 온지음(21위), 모수(41위) 등 4곳은 50위 안에 포함됐다. 밍글스와 온지음, 모수는 지난해에도 30위권 안에 들었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아시아 유명 셰프와 미식가, 평론가, 언론인 등 관계자 800여 명이 참석했다.


영어로 축사를 한 오 시장은 "서울에는 바비큐부터 발효음식까지 맛있고 건강한 음식이 참으로 많다"며 "맛있는 음식과 함께 서울을 구경하고 돌아다니면서 돈도 많이 쓰시라"고 했다.

행사에 앞서 미리 공개된 올해 51∼100위 식당에는 국내 한식당 5곳이 이름을 올렸다. 이타닉 가든(62위), 본앤브레드(64위), 솔밤(65위), 권숙수(89위), 알라 프리마(91위)다.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의 순위는 전 세계 셰프·식당 경영자(34%)와 음식 평론가(33%), 미식가(33%) 등 318명의 선거인단의 투표로 결정됐다. 선거인단이 18개월 내 방문한 식당 중 자신의 지역에 있는 6~8개의 식당에 투표한다. 타 지역에 있는 식당을 방문했을 경우 최대 두 표를 더 행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후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딜로이트가 투표를 집계한 후 산정한다.

서울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미식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오 시장은 "관광에선 음식을 각인시키는 도시가 세계를 지배한다"며 "K-푸드 산업의 잠재력이 제대로 발휘된다면 시민들께 엄청난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외래 관광객이 K-푸드의 매력을 찾아 방문할 수 있도록 오는 11월 '서울미식주간'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