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콘텐츠혁신밸리' 조성…명품 문화산업 도시로 도약

입력 2024-03-27 18:18
수정 2024-03-28 01:01
경상남도가 지역을 명품 문화콘텐츠 도시로 만들기 위해 ‘경남문화콘텐츠혁신밸리’ 조성 전략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수도권에 집중된 콘텐츠 산업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 청년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대안으로 마련됐다.

경상남도는 2033년까지 4단계에 걸쳐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 산업타운을 중심으로 전략을 실행할 계획이다. 1단계로 올해 안에 지역 콘텐츠 산업 인프라 여섯 곳을 구축한다. 이미 김해에서 경남 콘텐츠기업 지원센터와 경남음악창작소를 운영 중이며, 창원에는 경남콘텐츠코리아랩·웹툰캠퍼스에 이어 다음달 경남 글로벌게임센터가 문을 연다. 5월에는 경남 이스포츠 상설경기장이 진주에 들어선다.

2단계는 2026년까지 총 300억원을 투입해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 산업타운을 조성하는 것으로, 국비 95억원, 지방비 205억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기업 입주실, 제작 지원실, 테스트 베드 등을 갖출 예정이다. 3단계로는 2027년 160억원을 투입해 융복합 콘텐츠 전시·체험관을 건립한다. 융복합 콘텐츠 전시장과 게임존, 웹툰존, 실감 콘텐츠존, 캐릭터존, 콘텐츠 키즈카페 등으로 구성된다.

마지막으로 문화콘텐츠혁신밸리 조성 단계에서는 수도권 앵커 기업 이전과 도내 문화콘텐츠산업 규모 확대에 맞춰 민간 개발을 유도하고, 복합 문화공간과 정주시설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경상남도는 지역 문화콘텐츠산업의 싱크탱크 역할과 컨트롤 타워 기능을 수행할 ‘경남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을 2025년까지 설립할 방침이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