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가 프리미엄 아동복 브랜드를 대거 늘렸다. 이른바 '4대 럭셔리 키즈 브랜드'로 꼽히는 몽클레르 앙팡, 버버리 칠드런, 베이비 디올, 펜디 키즈를 모두 갖춘 백화점은 전국에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과 강남점 단 두 곳 뿐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센텀시티점 6층 아동전문관에 몽클레르 앙팡을 비롯해 프랑스 베이비 브랜드 아뜰리에 슈, 여아 의류 편집숍 아꽁떼 등 럭셔리 아동 브랜드를 들였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달 초 나이키 키즈, 뉴발란스 키즈 등 아동 스포츠 브랜드를 ‘메가숍(대형 매장)’ 형태로 리뉴얼한 데 이어 럭셔리 유아동복 브랜드 구색을 강화했다.
최근 럭셔리 키즈 브랜드를 늘리는 건 아이를 위해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골드키즈'와 'VIB(Very Important Baby)'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의 지난해 프리미엄 아동 매출은 전년 대비 15% 늘었다. 센텀시티에서는 아동 장르 매출이 21% 증가했다.
이번에 센텀시티점에 입점한 몽클레르 앙팡은 럭셔리 아동복의 대표 브랜드다. 경량 패딩부터 재킷, 티셔츠, 스니커즈 등 다양한 상품을 판다. 우비 소재로 만든 남아용 후드 재킷 유르빌이 47만원, 여아용 다운 조끼인 리앙이 50만원 등이다.
지역상권 최초로 여아 의류 편집숍 아꽁떼도 선보인다. 프랑스 럭셔리 베이비 브랜드 아뜰리에 슈도 모노샵으로는 강남점에 이어 국내에 두번째로 오픈한다.
선현우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은 “이번 아동전문관 리뉴얼을 통해 강남점에 준하는 프리미엄 아동 브랜드들이 대거 선보여진다”며 “동북아 관광허브로 자리한 신세계 센텀시티가 국내외 가족동반 고객들의 ‘VIB’ 성지로 다시 한번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