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선고' 홍록기 소유 오피스텔, 경매서 유찰

입력 2024-03-26 17:48
수정 2024-03-26 18:13

최근 법원에서 파산 선고를 받은 방송인 홍록기(54) 소유의 오피스텔이 경매에 올랐으나 유찰됐다.

26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경매1계에서는 홍록기 소유 오피스텔에 대한 1차 경매 기일이 진행됐으나 주인을 찾지 못했다.

홍록기의 오피스텔은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소재로 공급면적 226.36㎡(68평) 주거용 오피스텔이다. 감정가는 4억7500만원으로 평가됐다.

등기부등본상 홍록기는 2002년 준공된 이 건물을 분양받았던 것으로 추정되며, 홍록기의 형제가 2012년 전입했다.

이 오피스텔 건물은 공급면적 153∼259㎡(46∼78평)의 대형 가구로 구성됐으며, 백석역이 도보 10분 이내 거리에 있다. 주변에 코스트코와 병원, 공영주차장 등이 있어 주거 여건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오피스텔은 1차 경매에서 유찰되면서 오는 3월 30일 최초 감정가에서 30% 인하된 3억 3250만원에 두 번째 경매에 부쳐진다.

홍록기는 2011년 웨딩컨설팅업체를 공동 설립해 운영했으며, 작년 초 그가 직원들에게 2년 가까이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자 그는 체불 사실을 인정하며 법인 회생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법인의 회생 절차는 종결됐지만, 홍록기는 개인 파산 신청했고 지난 1월 법원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았다.

이 오피스텔은 홍록기가 파산 선고를 받기 전인 지난해 4월 경매 신청이 이뤄졌다. 코로나 시기와 맞물린 2021년 3월과 5월에 각각 신용보증기금과 중소기업은행 등이 이 부동산에 대해 가압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