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은 26일 "올해는 지난 2년간의 부진을 떨쳐내는 새로운 성장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LG 광화문빌딩에서 열린 제23기 주주총회에서 의장을 맡아 인사말을 통해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 사장은 "2023년은 예상과 달리 중국 경기 침체가 장기화돼 매우 어려운 한 해였다"며 "내부적으로도 시장과 고객 변화에 대한 선제적인 준비와 지속적인 투자의 중요성이 더욱 크게 다가왔던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새로운 시도를 위한 구조 변화와 반전의 기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지속해오고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날 주총에서는 제23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총 4건의 의안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재무제표 승인에 따라 LG생활건강은 보통주 한 주당 3500원, 우선주 1주당 3550원을 현금배당하기로 했다.
이사 선임에는 사내이사에 이명석 전무를 신규 선임하고, 기타 비상무이사로는 LG 경영지원 부문장인 하범종 사장을 재선임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