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코리아는 ‘5세대 프리우스(PRIUS)’를 지난해 12월 한국시장에 출시했다. 라틴어로 ‘선구자’라는 뜻의 프리우스는 1997년 출시된 세계 최초 양산형 하이브리드 카다. 출시후 약 26년간 차세대 친환경 차량으로 세계에서 현재 약 600만대 안팎 팔렸다. 하이브리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 이유다.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프리우스에서 시작됐다. 현재 소형차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미니밴, 상용차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제품군에 프리우스에서 시작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됐다.
5세대 프리우스는 ‘하이브리드 리본(HYBRID REBORN)’을 콘셉트로,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매력적인 퍼포먼스를 갖춘 패키지로 개발됐다. 특히 2세대 플랫폼의 낮은 무게중심과 대구경 19인치 휠(하이브리드 XL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XSE 트림)을 통해 더욱 스타일리시한 비율로 재탄생했다.
불필요한 조형 요소와 캐릭터 라인을 줄여 심플한 디자인을 추구했다. 전면부엔 망치의 머리를 닮은 형상에서 유래된 해머헤드 콘셉트 디자인을 적용해 기능과 스타일링의 균형을 높였다. 후면 디자인은 좌우 수평으로 뻗은 리어 콤비네이션 테일 램프가 적용돼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갖추려 노력했다.
실내엔 운전에 쉽게 집중할 수 있는 구조인 ‘아일랜드 아키텍처’ 콘셉트가 적용됐다. 이에 따라 운전자가 직관적으로 차량을 조작하고 운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실내 공간도 더 확보했다. 실제로 톱 마운트 계기판은 스티어링 휠 위쪽에 배치되어 주행 중 운전자의 시선이 전방으로 향하게 해준다.
5세대 프리우스는 2.0리터 하이브리드(HEV)와 2.0리터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두 가지 타입의 파워트레인을 갖고 있다. 하이브리드엔 최신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채택됐다. 출력은 196마력다. 복합기준 정부공인표준연비는 20.9km/L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2.0리터 엔진과 고출력 구동을 위한 리튬이온 배터리를 조합했다. 223마력의 출력을 자랑한다. 복합기준 정부공인표준은 19.4km/L다. 13.6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EV모드’로 주행 시 최대 64km까지 배터리로만 주행이 가능하다. 5세대 프리우스엔 2세대 TNGA(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 플랫폼이 새롭게 도입됐다. 고강성 소재를 사용해 차체 강성은 증가했고, 정숙성은 향상됐다. 액티브 하이드롤릭 부스터-G 브레이크가 새롭게 적용돼 브레이크 시 안정성이 높아졌다.
실내엔 △12.3인치 디스플레이 △최신 도요타 세이프티 센스(TSS) △사각지대 감지 모니터(BSM) △LG유플러스의 U+Drive 기반의 도요타 커넥트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 등이 전 트림에 기본 제공된다. 또한 하이브리드 XL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XSE 트림엔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 △열선 및 통풍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등 편의사양이 적용됐다.
가격은 4000만원 안팎부터 시작해 5000만원을 넘지 않는다. 5% 개별소비세를 기준으로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LE 3990만원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XLE 4370만원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E 4630만원 △프리우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XSE 4990만원이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