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DX는 25일 경북 포항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정덕균 사장의 연임을 결정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ESG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임기 1년인 정 사장은 2021년 취임한 이후 실적 개선 등 성과에 힘입어 매년 연임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허종열 경영기획실장이 사내이사로, 포스코홀딩스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이 기타 비상무이사로 각각 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김호원 전 특허청장과 안정옥 전 SK C&C 사업대표 사장을 선임했다.
포스코DX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ESG 관련 주요 의사결정을 이사회 차원에서 투명하고 신속하게 내리기 위해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김호원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포스코DX는 지난해 매출 1조4859억원, 영업이익 1106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매출 28.9%, 영업이익 71%가 증가하는 실적을 거뒀다. 생산현장의 스마트팩토리를 선도적으로 구축해온 경험을 기반으로 올해는 인공지능(AI), 디지털트윈, 로봇 등의 기술을 융합해 더욱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차전지소재사업실을 신설해 포스코그룹이 추진 중인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의 자동화와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산업용 로봇 자동화 사업도 강화했다.
포스코DX는 고위험·고강도 산업 현장에 로봇을 적용하기 위한 컨설팅, 설계, 시스템 구축 등 로봇 자동화를 전담하는 로봇자동화센터를 올해 신설하고, AI기술센터를 구성해 전문성을 높였다.
정 사장은 "그동안의 사업구조 개편 노력과 혁신 활동으로 회사의 실적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기업가치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산업용 로봇, AI, 메타버스, 디지털 트윈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신사업 발굴과 육성을 통해 새로운 성장의 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