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K팝 아티스트와 한국 관광지·맛집 영상 히트

입력 2024-03-25 15:58
수정 2024-03-25 16:00

제주항공이 ‘2024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저비용항공(LCC) 부문에서 1위로 선정됐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제주항공의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슬로건 ‘가자 우리에겐 J가 있다’를 공개했다.

고객이 여행을 떠올리는 순간 항공 여행의 패러다임을 바꿔온 제주항공이 바로 옆에 있다는 것을 상기시켰다. 함께 제작한 브랜드 캠페인 영상은 공개 한 달 만에 누적 조회수 1000만 건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한국 문화 알리기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K팝 아티스트들과 함께 제주도의 사계절을 배경으로 제작한 유튜브 영상 ‘에어스테이지’, 한국 유명 관광지와 맛집을 소개해 여행의 가치를 알리는 ‘감귤랭 가이드’ 등 특색 있는 콘텐츠를 통해 한국 관광 활성화에 앞장섰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기존 운용 항공기 B737-800NG보다 연료 효율이 15% 높아 동일 운항 거리 대비 탄소배출량이 적은 차세대 항공기(B737-8)를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도입해 탄소배출 감축을 실천 중이다. 또 2021년부터 제주항공 객실 승무원들로 구성된 ‘에코머’가 청정 제주 해안을 만들기 위해 환경 정화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제주항공은 기존의 항공 서비스 트렌드에서 벗어나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며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기존 항공사 보너스 항공권 개념에서 벗어나 적립한 만큼 자유롭게 사용하는 ‘리프레시 포인트’, 사전 주문 기내식, 에어카페, 국적 LCC 최초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인 ‘비즈라이트’, 스포츠 관련 위탁 수하물 무제한 서비스 ‘스포츠·골프 멤버십’,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을 위한 ‘펫패스’ 등 항공권 가격을 낮추는 대신 별도의 부가서비스 상품을 기획해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고 합리적인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김남주 기자 nam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