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공백 중 과로가 원인?…병원 지키던 안과 교수 돌연사

입력 2024-03-25 09:07
수정 2024-03-25 09:24
부산 소재 대학병원 소속의 40대 의사가 자택에서 숨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16분경 부산의 한 대학병원 안과 교수 A 씨가 의식이 없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자택에서 호흡과 맥박이 없는 채 발견된 A 교수는 인근 병원에 옮겨져 응급조치를 받았지만 숨졌다. 극단적 선택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의사 커뮤니티에는 A 교수가 1시간 가량 CPR을 받았으나 결국 사망했다며 사망 원인은 지주막하출혈이라는 글이 게재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에 따른 과로사가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해당 병원 측은 현재 교수들이 힘든 업무 여건에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A 교수가 얼마나 연속적으로 근무했는지 여부는 현재 정확히 알 수 없다고 전했다.

경찰은 가족과 직장 동료들의 진술, 부검 결과 등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