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범수와 이혼 조정을 진행 중인 통역사 이윤진이 아들 다을 군에 대한 소식을 공개적으로 문의했다.
이윤진은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다을이는 어떻게 지내는지 전혀 아실 수 없는 거예요?"라는 댓글에 "다을이 소식 아시는 분 있으면 DM(다이렉트 메시지) 주세요"라는 답글을 남겼다.
앞서 이윤진은 이범수와 파경을 맞이했다면서 "합의 별거 회피, 협의 이혼 무시, 이혼 조정 '불성립' 거의 10개월이 돼간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딸 소을 양이 해외에 있는 학교로 진학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말부터 서울 자택 출입에 대한 금지를 당했고, 세대주인 이범수의 승인과 감시 없이 속옷도 찾아올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범수가 세무 조사와 민형사상 소송에 휘말리면서 친정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겼다고 적었다.
또한 "부부가 어려울 때 돕는 건 당연한 일이기 때문에, 그게 힘들어할 때 결혼반지와 예물을 처분했고, 가장의 자존심으로 말 못 할 사정이 있어 보일 땐, 내가 더 열심히 뛰어 일했다"면서 주변 사람들이 반대하는 결혼이었기에 더욱 보란 듯이 잘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부부의 갈등이 커지면서, 이윤진은 이범수의 모친이 "딸X 잘 키워 보내라"라는 모욕적인 이야기를 해 친정 부모님이 눈물을 흘린 일이 있다며 "나만 들어도 되는 이X 저X 소리를 우리 부모님도 듣게 되셨다. 친정 부모님께 상처를 드렸다"고 전했다.
더불어 "기괴한 모습의 이중생활, 은밀한 취미생활, 자물쇠까지 채우면서 그토록 소중히 보관하고 있던 것들, 양말 속 숨겨 사용하던 휴대폰들"이라며 "이건 진심을 다한 가족에 대한 기만이고 배신이다. 더 알고 싶지도 않다"고 폭로하며 저격했다.
현재 이윤진은 딸 소을 양과 함께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생활하고 있고, 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딸의 생활을 돕고 있다. 아들 다을 군은 서울의 사립 초등학교에 재학 중으로 이범수와 함께 사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소을 양, 다을 군은 이범수와 함께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면서 '소다남매'라는 애칭으로 불릴 만큼 사랑받았다. 이범수와 함께 광고 촬영을 하는 것은 물론, 각종 행사에 가족들이 동반 초대받기도 했다. 이범수, 이윤진 부부의 파경에 소을, 다을 남매에도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한편 이윤진의 연이은 폭로에 이범수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 측은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이윤진 씨가 먼저 제기한 소송 안에서 직접 주장과 반박을 통해 답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판장에서 법률대리인을 통해 입장을 전하겠다는 것.
그러면서 "이윤진 씨가 SNS를 통해 올린 글 내용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이 있다"며 "이에 대해서는 이범수 씨가 법정에서 성심껏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