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다음달 김포~제주 노선에 '반려견 전용' 항공편을 운항한다고 24일 발표했다. 다음달 5일과 8일 두 차례 왕복 운항한다.
이 항공편에는 보호자 두 명과 반려견 1마리가 함께 탈 수 있다. 편당 모두 보호자 114명, 반려견 57마리가 탑승한다. 비상 상황에 대비해 수의사도 함께 탄다.
보호자는 반려동물 등록증과 예방 접종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반려견은 전용 케이지에 앉아 리드줄(전용 목줄 또는 하네스)을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보호자는 반려견 옆좌석에 앉는다.
앞서 제주항공은 LG유플러스·한국관광공사와 반려동물 동반여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관련 상품 개발에 협력하는 등 꾸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도 반려동물 서비스 플랫폼 '포동'을 통해 오는 27일부터 제주항공의 반려견 전용 항공편을 예약할 수 있도록 한다.
제주항공은 국내 항공업계 최초로 반려견을 위한 여행 도시락을 출시하고 반려동물 탑승 스탬프 '펫패스'를 운영하는 등 반려동물 친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 연 7020건에 불과했던 반려동물 운송 건수는 지난해 1만7698건으로 152% 늘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앞으로 반려동물 동반 여행을 포함해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맞춤형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