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배 대상 대표는 "양적 성장에 의존하는 패러다임 벗어나 질적 성장을 통해 미래를 준비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임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종로플레이스 본사 사옥에서 진행된 70기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많은 기업들이 대내외 경영 환경 악화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대상 역시 힘든 한해를 보내야만 했다. 특히 소재 부문 시황 악화가 지속되면서 경영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대상은 지난해 긴축 경영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주력했다. 식품 사업은 수익이 높은 채널과 제품에 집중했다. 소재 사업은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역량 강화에 집중했다.
현지 업체 인수를 통한 미국 식품 사업 확대, 필리핀 타피오카 전분 사업 진출, 호주 법인 설립 등 해외사업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임 대표는 "사업 구조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국내 식품 사업의 원료 수급 시스템 구축, 구매 역량 강화, 주원료 구매 경로 다변화 등을 추진한다. 제조에서는 공정 개선 및 핵심 원천 기술 확보 등을 진행한다. 소재 사업에서는 제조 기지를 효율적으로 운영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