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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CEO인 팀 쿡이 중국에서 아이폰 15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20일(현지시간) 새로운 애플 스토어 개설을 홍보하기 위해 상하이를 방문했다.
CNBC에 따르면 쿡은 중국의 소셜 미디어인 웨이보에 올린 글에서 현지 배우이자 TV진행자와 함께 아침 식사를 하고 해안가를 산책하는 영상을 올리며 상하이 도착을 알렸다.
쿡의 이번 방문은 애플이 21일 상하이 시내에 8번째 매장 오픈을 준비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이 매장은 홍콩 등을 포함, 중화권 전체에 걸쳐 58번째 애플 매장이 된다.
애플 CEO의 이번 방문은 화웨이를 비롯한 매출이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과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중국은 매출 기준으로 미국,유럽에 이어 애플의 세번째로 큰 시장이다.
지난 해 10월에도 쿡은 아이폰 15 초기 판매량이 이전 모델보다 부진한 것으로 평가되면서 중국을 방문했다.
이달 초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9월 중국에서 출시된 새로운 아이폰 15의 판매가 소강상태로 2024년 첫 6주 동안 아이폰의 중국내 매출이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화웨이는 작년 8월에 출시한 메이트60 스마트폰이 중국내에서 판매가 급증하면서 같은 기간 매출이 64% 급증했다. 또 오포,비바,샤오미 등 다른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저가 공세를 편 것도 애플의 매출 압박으로 이어졌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중국 중앙정부를 비롯, 정부 기관 직원들이 업무에 외국산 스마트폰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보도를 부인했다.
애플(AAPL) 주가는 9%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