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태 현경사회복지회 회장이 인하대병원에 발전기금 5000만원을 후원했다.
김 회장은 "병원 발전기금이 공공의료에 대한 병원의 선순환을 이끌고 선도적 의료 발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인하대 기계공학과 57학번이다. 개인 자격으로서는 모교에 가장 많은 금액(약 34억원)을 기부했다. 현경사회복지회를 설립해 매년 수십여 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현경사회복지회 명칭은 김현태 회장과 그의 아내인 공경자 여사의 이름 앞 글자 조합으로 만들어졌다.
김 회장은 1938년 4월 경남 의령에서 태어나 1974년 삼흥기계공업사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국내 최초로 집중윤활기기를 개발했다.
회사 경영이 안정을 찾기 시작한 1994년부터 평소 소망했던 장학금 기부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가난한 후배들이 학업에만 열중하도록 장학금을 지원했지만, 차츰 다양한 방식으로 모교 지원에 나섰다.
장학금, 대학발전기금으로 다양화하면서 지난 2011년에는 장학금 기부를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우남 이승만 박사 장학회를 만들기도 했다. 장학금도 대학과 총동창회로 분리해 기부하면서 혜택의 범위도 넓혔다. 지난 2007년 학교발전기금 20억원, 2008년 인하대로스쿨 장학금 1억원, 2017년 학교발전기금 1억원 등 올해로 30년째 장학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인하대병원은 김 회장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