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최근 외식 물가가 상승하는 가운데서도 가격 인하를 단행한 외식 업체인 피자알볼로를 찾아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송 장관은 이어 소비자·외식 단체장들과도 간담회를 열고 가격안정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송 장관은 20일 서울 목동의 피자알볼로 본점을 찾아 “피자알볼로 등과 같이 판매가격을 인하하거나 동결하고 있는 외식업체 덕분에 피자 등 외식 품목들의 물가 상승 폭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했다.
피자알볼로는 원부자재와 인건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작년 6월 15일부터 원가를 절감하는 방식으로 피자 전 제품에 대해 최대 6500원, 평균 4000원을 인하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피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월 8.7%에서 같은 해 6월 11.0%까지 올랐다가 지난달 1.9%까지 떨어진 상태다. 죽(외식)물과 상승률도 지난해 1월 2.9%에서 12월 6.9%까지 올랐다 저번 달 0.0%로 낮아졌다.
송 장관은 현장에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소비자시민모임, 한국외식산업협회,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의 각 단체장과 간담회를 열었다. 송 장관은 최근 물가 상황이 엄중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들 단체에 원가 절감을 통한 가격 안정과 적극적인 물가 감시 등 협조를 요청했다.
송 장관은 “정부는 식자재 가격안정과 인력난 해소 등 외식업계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