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이 한국 여자 골프 발전을 위한 투자에 나섰다.
넥센은 지난 7일 서울 강서구 더넥센유니버시티에서 ‘2024 세인트나인 주니어 선수단 발대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강호찬 넥센 부회장은 9명의 주니어 선수단과 만나 꾸준한 지원에 나서겠단 뜻을 밝혔다.
넥센은 지난해 처음으로 세인트나인 주니어 선수단을 운영하며 한국 여자 골프 미래를 책임질 선수들을 육성키로 했다. 선수단은 후원 선수들을 매년 교체하는 ‘기수제’로 운영하는 대신, 함께 성장하려는 의지가 있는 선수들에겐 지속해서 지원하는 방향을 설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선수단에 소속됐던 9명 중 4명과 연속 후원을 합의했고, 새롭게 5명을 추가 선발해 새 선수단을 꾸렸다.
넥센은 후원 방식에서도 일방적인 후원이 아닌 선수들이 ‘골프존 마켓 기프트 카드’, ‘멘탈 관리 프로그램 이용권’, ‘운동 영양학이 접목된 스포츠 컨디셔닝 프로그램 이용권’ 중 자율적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지원 사항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내부 선발을 통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스 출전 기회를 제공해 큰 무대 경험도 쌓도록 할 계획이다.
2년 연속 주니어 선수단에 선발된 구민지는 “지난해부터 세인트나인 볼을 후원받으면서 충남골프협회장배 1위를 하는 등 전체적으로 성적이 좋았고, 특히 퍼팅할 때 전해지는 손맛이 명확해 볼의 방향성에도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앞으로도 세인트나인 주니어 선수로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했다.
넥센 관계자는 “주니어 선수들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며, 이들과 프로 무대까지 함께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 경남지역 대표 골프 축제로 자리매김한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스는 오는 4월 19일부터 사흘간 경남 김해시의 가야CC에서 열린다.
유승목 기자 moki912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