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광학 테크기업 아이엘사이언스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위한 리튬 음극막 연속 증착 양산장비 개발에 나섰다.
코스닥시장 상장기업인 아이엘사이언스는 19일 가천대, 나인테크와 개발 관련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아이엘사이언스는 가천대가 보유한 이차전지 핵심기술 특허인 △전고체 박막 전지 제조방법(한국특허) △음극 제조방법 및 이를 이용해 제조된 음극(한국특허) △양극 기판, 고용량 전 고상 전지 및 그 제조 방법(미국특허) 등을 양도 받고, 지난해 이차전지 권위자인 윤영수교수팀과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위한 공동개발에 착수했다.
아이엘사이언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앞당길 특허 기술로 리튬(Li)음극 시트 성형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한국과 이스라엘의 산학협업을 주관하고 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나인테크, 가천대와 ‘리튬코팅 양산개발’ 및 리튬표면처리 기술 개발’을 담당하고, 이스라엘 기업인 ‘애디오닉스(Addionics)’와 이스라엘 대학이 ‘리튬 음극에 최적화 된 3차원 구리 집전체 설계 및 제작’을 맡게 된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양산형 리튬 코팅 및 리튬 표면처리 공정 기술 개발, 폴리머 전해질의 코팅 기술 개발 등을 맡고, 가천대는 기능층 물질 탐색 및 가능성 검증, 각종 물질 및 시트 샘플의 물성 분석과 전기화학 성능평가를 수행한다. 나인테크는 양산 장비 공정 최적화 등을 담당한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인터배터리 2024’에서 이스라엘 기업 ‘애디오닉스’와 전고체 배터리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MOU를 맺었다. 다자간 협의체는 전고체 배터리 생산관련 기술 상용화를 목적으로 하는 60억원 규모의 국책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리튬 음극막 연속증착 양산장비 개발을 통해 배터리 제조기업 및 전방 산업과의 제휴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어서 기술 검증과 함께 신뢰도를 높여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