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경색 아내 10년 간호하다 살해한 남편, 경찰에 자수

입력 2024-03-18 20:14
수정 2024-03-18 20:15

아내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경찰 조사 중이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아내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50대 남편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후 5시 20분쯤 양산시 물금읍 한 주거지에서 50대 아내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뇌경색을 앓는 아내를 약 10년 동안 간호해 오다 생활고 등에 시달리자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해까지 직장을 다녔으나 해고당한 후 상황이 급격히 더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후 자신도 극단적 선택을 했다가 범행 4시간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전망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