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최현만, 작년 105억 받았다

입력 2024-03-18 18:25
수정 2024-03-19 01:17
최현만 전 미래에셋증권 회장(현 고문·사진)이 퇴직금을 포함해 지난해 105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작년에 미래에셋자산운용 지분을 처분해 현금화한 450억원을 포함하면 약 550억원을 손에 넣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전 회장의 지난해 보수는 총 105억5900만원이다. 이 중 퇴직금이 61억5600만원, 급여와 상여금이 각각 16억6700만원, 27억3500만원이다. 아울러 성과보수 이연금으로 2029년까지 100만 주 이상의 미래에셋증권 주식을 순차적으로 받을 예정이다.

최 전 회장은 박현주 회장을 도와 미래에셋그룹을 국내 1위 금융투자회사로 키운 인물로 지난해 10월 일선에서 물러났다. 작년 12월엔 미래에셋자산운용 지분 2.17%(29만5055주)를 처분해 약 449억5000만원을 수령했다.

여기에 아직 처분하지 않은 비상장사 미래에셋캐피탈 지분 24만9480주도 남아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최 전 회장의 지분가치를 300억~4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장석훈 전 삼성증권 사장은 지난해 보수로 총 66억2200만원을 받았다. 퇴직금이 33억7100만원, 상여금이 23억1400만원이다. 장 전 사장은 2018년부터 작년까지 6년간 삼성증권 사령탑을 맡았다.

최 전 회장과 함께 용퇴한 이만열 전 미래에셋증권 사장은 22억8600만원을 수령했다. 퇴직금이 13억6100만원, 상여금이 4억9900만원이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