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특례시가 서울시의 월 6만원대 무제한 교통정기권 ‘기후동행카드’ 사업에 동참한다. 인천과 경기 김포, 군포, 과천에 이어 기후동행카드 사업에 참여하기로 한 다섯 번째 수도권 지방자치단체다.
18일 서울시와 고양시 등에 따르면 두 지자체는 오는 25일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고양시를 경유하는 지하철 3호선과 경의중앙선을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 안으로 포함하는 안이 유력하다. 가격 등의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두 지자체는 향후 기후동행카드 사용처를 빨간색 경기버스와 광역버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구가 가장 많은 수도권 지자체다. 2020년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서울로 통근하는 고양시민은 서울 출퇴근 전체 유입인구의 11.2%(14만8111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30일부터는 경전철 김포골드라인에서도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카드 가격은 6만2000원(따릉이 이용 시 6만5000원)으로 지난 1월 출시된 기후동행카드 가격과 같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