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사진)이 지난해 47억4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18일 현대백화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해 급여 35억4700만원, 상여 11억9200만원, 복리후생비 100만원 등 모두 47억4000만원을 받았다. 이는 2022년 43억4900만원보다 3억9100만원(8.9%) 증가한 수치다.
현대백화점은 "급여는 회장 직급과 직급 근속기간 16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금액"이라며 "상여금은 대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적극적인 매출 활성화 정책과 지속적인 효율경영을 한 점 등을 근거로 지급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의 동생인 정교선 부회장은 급여 12억2800만원과 상여 5억100만원, 복리후생비 100만원 등 모두 17억3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전년의 17억500만원보다 1.5% 늘어난 규모다. 정 부회장은 현대홈쇼핑에서도 대표이사 보수 14억7700만원을 받았다.
그밖에 김현종 전 현대백화점 사장은 퇴직금 46억1300만원과 급여 10억3400만원, 상여 3억3900만원 등 모두 59억8700만원을 수령했다. 나명식 전 부사장은 퇴직금을 포함해 22억200만원을 받았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