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시 하나에 수십만원' 에르메스 주방용품도 로켓배송…명품 강화하는 쿠팡

입력 2024-03-17 13:42
수정 2024-03-17 13:49

접시 한개에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에르메스·베르사체 등 럭셔리 주방 브랜드들이 쿠팡 로켓배송에 속속 입점하고 있다. 그동안 해외 직구로 구입하던 럭셔리 브랜드 주방용품을 당일·익일 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다.

쿠팡은 지난해부터 국내외 40여개 럭셔리 브랜드 주방용품을 로켓배송에 들이고 있다고 17일 발표했다. 일명 '고소영 도자기'로 널리 알려진 지노리 1735를 비롯해 유명 셰프 고든 램지가 애용하는 프라이팬 브랜드 드부이에, 에르메스, 베르사체 등이 대표적이다. 리델, 조세핀, 시도니오스, 자페라노 등 프리미엄 와인 글라스 브랜드도 포함됐다.

이번에 입점한 럭셔리 주방용품 중에서는 해외 직구로만 구할 수 있는 제품도 있다. 로켓배송에 입점하면서 주문 후 다음날 빠르게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와우회원은 30일 내 무료반품 등 다양한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쿠팡 관계자는 "명품 소비 트렌드가 패션·뷰티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프리미엄 주방용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졌다”며 “이에 고객들을 위해 프리미엄 주방용품 브랜드의 로켓배송 입점을 추진한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럭셔리 주방용품 라인업도 확장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디올, 구찌, 코지타벨리니, 아스티에 드 빌라트 등 브랜드의 주방용품도 로켓배송에 들어올 예정이다. 해외 유명 브랜드 본사와 협업한 '쿠팡 온리' 제품도 기획 중이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