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가 삼성전자 갤럭시S24 시리즈와 갤럭시Z플립5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상향 조정했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가입 요금제에 따라 갤럭시S24 시리즈에 5만5000~60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제공 중이다. 종전보다 최대 10만원 올랐다. SK텔레콤이 9만8000~60만원으로 가장 많고 KT는 5만5000~50만원, LG유플러스는 17만5000~50만원이다. 갤럭시Z플립5에 대한 공시지원금은 5만5000~70만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공시지원금 상향은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본격 시행에 앞서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3일 전체 회의에서 시행령 개정에 따른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지급 기준 제정안과 지원금 공시 방법에 대한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 14일부터 통신사를 바꾸는 번호이동 고객은 최대 50만원에 이르는 전환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공시지원금 공시 주기는 주 2회에서 매일로 바뀌었다.
통신사들은 전환지원금 제공을 위한 전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작업은 한 달가량 소요되지만, 실제 지원금 지급은 이보다 빨리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통신 3사에 16일부터 전환지원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해서다. 앞으로 한 달간은 기존 시스템을 활용해 보조금 지급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