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백원국 제2차관이 15일 오후 서울역 인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재정 구간(용산~상봉) 합동 설계사무소를 방문해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며, 철저한 사업관리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7일 열린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 착공기념식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먼저, 백 차관은 점검 회의에 앞서 지난 1월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약 1년간 협상 끝에 최근 실시협약을 체결한 대우건설 컨소시엄(수도권광역급행철도 비노선 주식회사)을 사업시행자로 지정했다.
백 차관은 “민자 사업자는 책임감을 갖고 건설 단계부터 향후 전체구간 운영관리까지 사업관리를 철저히 해달라”며 “정부도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B노선 착공기념식에 참석해 전체 건설 과정을 꼼꼼하게 살펴보겠다고 말한 점을 언급하며 “공사 중에는 자재 수급 등 예상치 못한 이슈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착공 초기부터 모든 여건을 단단하게 다질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백 차관은 또 “B노선은 도심지 통과 구간이 많아 민원이 다수 제기되고 있다"며 "국민의 입장에서 편의성과 안전성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강조했다.
설계가 진행 중인 일부 구간은 조속히 설계를 마무리해 상반기 중 모든 구간 착공을 완료하고 2030년 개통에 차질 없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도 주문했다. 백 차관은 “공사 중 소음과 진동은 최소화하고 교통 통제 시에는 우회 대책을 철저히 수립해 주민 불편이 없도록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