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위기 불거진 美 전기차 업체…국내 2차전지주 '하락'

입력 2024-03-15 09:42
수정 2024-03-15 09:43

국내 증시의 2차전지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가 파산보호 신청을 준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오전 9시 38분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 대비 1만3000원(3.13%) 내린 4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삼성SDI(-3.7%), POSCO홀딩스(-1.02%)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의 에코프로비엠(-2.44%), 에코프로(-1.99%)의 주가도 밀리고 있다.

최근 뉴욕 증시에서 피스커의 주가는 하루 만에 51% 이상 폭락했다. 파산 수순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피스커는 전기차 수요 감소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리비안은 8%대, 루시드도 6%대 하락하면서 전기차 기업의 주가가 약세로 마감했다.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도 2거래일 연속 4%대 하락했다. 미국 투자은행 웰스파고를 포함한 9개 증권사는 테슬라에 '매도' 또는 '비중 축소' 의견을 제시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달에만 약 20% 하락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