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2700선 밑돌아…코스닥도 0.59%↓

입력 2024-03-15 09:16
수정 2024-03-15 09:17

15일 장 초반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는 하루만에 2700선을 내줬다. 미국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을 웃돌며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하락한 영향이다.

이날 오전 9시 7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8.86포인트(0.69%) 하락한 2699.9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0.62% 하락한 2701.91에 개장한 후 점차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989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이끌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33억원, 18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KB금융(-3.44%), 삼성물산(-3.04%), LG에너지솔루션(-2.64%), SK하이닉스(-1.79%), 삼성전자(-1.48%) 등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25포인트(0.59%) 밀린 882.27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은 4.85포인트(0.55%) 하락한 882.67에 거래를 시작했다.

투자 주체별 수급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9억원, 18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45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25%), 에코프로(-1.81%), 리노공업(-1.23%), 알테오젠(-1.21%)은 하락하고 있다. 반면 엔켐(3.01%), HLB(2.63%), 셀트리온제약(2.47%)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8.4원 오른 1326원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PPI가 예상을 웃돌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면서다. 엔비디아 등 반도체 관련주도 약세를 보였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37.66포인트(0.35%) 하락한 38,905.6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83포인트(0.29%) 떨어진 5,150.4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9.24포인트(0.3%) 하락한 16,128.53에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고 밝혔다. 작년 8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전월 대비 0.3% 상승을 예상한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도 웃돌았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