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탑승 1시간 전까지 공항 홈페이지에서 면세품을 구입해 전달받을 수 있는 공항 온라인면세점이 문을 연다.
한국공항공사는 김포, 김해, 제주공항에서 국내 최초로 ‘공항 온라인면세점’이 추진된다고 14일 밝혔다. 시내면세점의 온라인 구매는 공항인도장 배송시간 등이 소요돼 항공기 탑승 3시간 전까지 이용할 수 있었다.
모바일 앱 환경에 친숙한 MZ세대 소비경향과 온라인 쇼핑의 편의를 반영하기 위해서라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공사는 지난해 공항 온라인면세점 공용플랫폼 구축을 완료했다. 신규 면세점 사업자가 결제 프로그램 개발을 마치는 6월께 온라인면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으로 운영해 온 공항면세점의 활성화와 스마트공항 서비스 구축을 통한 공항 면세점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온라인면세점 서비스를 추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공항 면세점에 바이오정보결제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바이오정보결제는 손바닥 정맥을 활용해 신분확인과 상품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다. 지문이나 얼굴 정보에 비해 보안성이 우수하며 손바닥 정맥 하나로 면세품 구매에 필요한 탑승권, 신분증, 결제수단을 모두 대체할 수 있다.
현재 공항 면세점에서 물건을 구입하려면 탑승권·신분증·결제수단(카드 등)을 제시해야 한다. 바이오정보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면 손바닥 정맥을 이용한 자동결제로 구매절차가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향후 공사는 온라인면세점 서비스와 바이오정보결제 서비스를 다른 지방국제공항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강준완 기자